STEP 06 · AI RESEARCH

AI로 자료
리서치하는 법

"AI를 잘 활용하겠다"는 말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답하게 만드는 법, 딥리서치로 좋은 소스를 모으는 법, Gemini Notebook에서 근거를 확인하며 정리하는 법을 실제 화면으로 정리했습니다.

01 · WHY RAG

Gemini Notebook이 왜 필요한가: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AI

Gemini Notebook은 구글의 자료 기반 조사 도구입니다. 예전에는 NotebookLM으로 불렸고, 지금도 고객센터에는 두 이름이 함께 남아 있습니다. 사용법 자체는 단순합니다. 새 노트북을 만들고, 유튜브·PDF·웹페이지를 소스로 추가한 뒤, 그 소스를 근거로 질문하면 됩니다.

Gemini Notebook 첫 화면
▲ Gemini Notebook 첫 화면. 새 노트북 만들기를 누르면 소스 추가 단계로 이어진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른 AI 챗봇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차이는 소스에 없는 질문을 던졌을 때 드러납니다. 유튜브 영상 하나를 소스로 넣고 "지금 사과 가격은 얼마야?"처럼 영상과 전혀 관계없는 질문을 하면, Gemini Notebook은 확인할 수 없다고 답합니다.

소스 범위 밖 질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답하는 화면
▲ 실제로 "지금 사과 가격은 얼마야?"라고 물었을 때의 응답. 등록된 소스에 없는 정보라는 것을 밝히고, 필요하면 웹 검색을 진행할지 되묻는다.

이 반응이 실무에서는 가장 중요한 기능입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지 못하는 AI는 업무에 그대로 맡기기 어렵습니다. 그럴듯하게 지어낸 답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순간, 검증 비용이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Gemini Notebook은 등록된 소스 범위 안에서만 답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즉 자료를 먼저 검색하고 그 범위 안에서 답을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주의할 점. RAG는 할루시네이션을 완전히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답변의 자료 범위를 좁히고 검증을 쉽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등록한 소스 자체가 부정확하면 답변도 부정확해집니다. 그래서 어떤 자료를 넣을 것인가가 Gemini Notebook의 성능보다 먼저 중요합니다.
02 · QUICK SOURCES

좋은 소스를 빠르게 모으는 법: LLM으로 자료 조사하기

Gemini Notebook은 자료를 정리하고 검증하는 데는 강하지만, 처음부터 여러 자료를 폭넓게 찾아오는 데는 다른 도구가 더 유리합니다. ChatGPT, Claude, Gemini 같은 일반 LLM 화면에서 먼저 조사를 시키고, 그 결과에서 신뢰할 만한 소스만 추려 Gemini Notebook으로 옮기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보통 10개 안팎의 URL이 코드블록 하나에 정리되어 나옵니다. 줄바꿈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 복사해서 Gemini Notebook의 소스 추가 화면에 한 번에 붙여넣으면, 여러 URL이 동시에 소스로 등록됩니다.

03 · DEEP RESEARCH

한 단계 더: 딥리서치로 소스의 질을 높이기

일반 조사보다 더 깊이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면 딥리서치(심층연구) 기능을 사용합니다. 세 서비스 모두 딥리서치 버튼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메뉴 안에 있으니, 화면 위치를 참고해 두면 좋습니다.

ChatGPT무료 버전에서도 심층리서치 사용 가능. 입력창 왼쪽 +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나온다.
Claude유료 버전에서만 연구(Research) 기능 사용 가능. 입력창 왼쪽 + 버튼 메뉴 안에 있다.
Gemini무료 버전에서도 Deep Research 사용 가능. 입력창 메뉴를 펼치면 나온다.
ChatGPT 심층 리서치 버튼 위치
▲ ChatGPT: + 버튼 메뉴 안의 "심층 리서치"
Claude 연구 버튼 위치
▲ Claude: + 버튼 메뉴 안의 "연구"
Gemini Deep Research 버튼 위치
▲ Gemini: 입력창 메뉴의 "Deep Research"

무료 기능의 제공 범위와 정책은 서비스사 정책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사용 시점에 화면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기서 자주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딥리서치 기능을 켜기 전에, 어떻게 질문할지부터 물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나쁜 예) 네이버 신사업에 대해 조사해줘 (좋은 예, 일반 모드에서 먼저 질문) "네이버 면접을 앞두고 있는 구직자야. 네이버에서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신사업이나 연구중인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면접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 딥리서치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질문하는게 좋을까? 프롬프트를 알려줘"
ChatGPT에게 딥리서치 프롬프트 설계를 먼저 요청한 화면
▲ 딥리서치를 켜지 않은 일반 대화 모드에서 먼저 "어떻게 질문하면 좋을지" 물어본 화면. 조사 범위와 우선순위를 갖춘 프롬프트를 만들어 준다.

딥리서치 켜기 전에 프롬프트 설계부터 물어보면, 조사 범위·출처 우선순위·결과물 형식까지 갖춘 훨씬 정교한 질문이 만들어집니다. 아래는 이 방식으로 실제 완성된 프롬프트 예시입니다. 회사명과 세부 항목은 필요에 맞게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나는 네이버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이며, 네이버 면접을 앞두고 있다. 면접에서 단순히 네이버의 서비스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네이버가 현재 어떤 방향으로 사업과 기술을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기회를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싶다. 2025년~2026년 현재를 기준으로 네이버의 최근 사업 전략과 신사업, 기술 및 연구개발 동향을 딥리서치해줘. [1. 네이버가 현재 집중하는 분야] 최근 네이버가 실제로 투자하거나 집중하고 있는 분야를 중요도 순으로 5~8개 선정하고, 각 분야별로 무엇을 하는지, 언제부터 추진했는지, 최근 1~2년간 무엇이 달라졌는지, 앞으로 어떤 사업 기회를 노리는지 설명해줘. [2. 공식 자료 중심의 사실 검증] NAVER 공식 발표, IR 자료, NAVER D2·LABS·Cloud, 정부·공공기관 자료, 신뢰할 수 있는 언론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각 주장에 출처를 표시해줘. 확인되지 않은 전망은 "시장 전망", "추정"이라고 구분해줘. [3. 경쟁사 비교, 4. 핵심 경쟁력, 5. 최근 발표 중 알아둘 내용, 6. 향후 3~5년 전망, 7. 면접 준비용 핵심 질문 10개, 8. 지원자 관점의 연결, 9. 면접 직전 핵심 브리핑] 을 각각 항목으로 구성해줘. 정보는 최신 자료를 우선하고, 발표일·작성일을 확인해서 오래된 정보를 현재 상황처럼 서술하지 말아줘.

이처럼 조사 목적(면접 준비), 검증 기준(공식 자료 우선순위), 결과물 형식(핵심 질문·브리핑)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하면, 단순히 "조사해줘"라고 요청했을 때와는 결과물의 밀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이 프롬프트를 실제로 실행하면, 대부분의 서비스는 곧바로 조사를 시작하지 않고 조사 계획부터 먼저 보여줍니다.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 단계에서 수정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ChatGPT 딥리서치 실행 전 조사 계획 확인 화면
▲ 딥리서치를 시작하기 전 보여주는 조사 계획. 공식 자료 우선 수집, 최근 1~2년 언론·논문 조사, 경쟁사 비교, 면접용 요약 작성까지 단계가 미리 정리된다.

계획을 확인하고 실행하면 보통 5~10분 정도 걸리고, 완료되면 근거와 출처가 표시된 리포트 형태의 결과물이 나옵니다.

ChatGPT 딥리서치 완료 결과 화면
▲ 완료까지 7분, 인용 37개, 검색 321건이 사용된 결과 화면. 조사 원칙과 기준 시점까지 리포트 상단에 함께 표시된다.
04 · MOVE SOURCES

딥리서치 결과에서 소스 URL만 뽑아 Gemini Notebook으로 옮기기

딥리서치가 끝나면 결과 본문을 읽기 전에 다음 요청부터 합니다.

이 조사에서 실제로 근거로 사용한 원문 소스 URL만 추출해줘. 조건: - 검색 결과 페이지가 아니라 실제 원문 URL을 제시 - 중복 URL 제거 - 추적용 파라미터가 있다면 제거 - URL 외의 설명은 쓰지 않기 - 하나의 코드블록 안에 URL을 한 줄에 하나씩 출력
소스 URL만 코드블록으로 추출해 달라는 요청과 결과 화면
▲ 딥리서치 결과 본문을 읽기 전에 소스 URL부터 코드블록으로 뽑아낸 화면. 중복 없이 원문 링크만 한 줄씩 정리된다.

이렇게 받은 URL 목록을 그대로 복사해 Gemini Notebook의 소스 추가 화면에 붙여넣으면 됩니다. 줄바꿈된 여러 URL을 한 번에 붙여넣어도 각각 별도의 소스로 인식됩니다. 다만 URL을 붙여넣기 전에 다음을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URL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닙니다. 품질과 관점이 다른 3~8개 정도로 시작하는 편이 오히려 정리하기 쉽습니다.

여러 소스 URL을 Gemini Notebook에 한 번에 붙여넣는 화면
▲ 복사한 URL 목록을 줄바꿈된 상태 그대로 붙여넣으면, Gemini Notebook이 각 줄을 별도의 소스로 인식해 한 번에 등록한다.
05 · STUDIO

Gemini Notebook 안에서 자료 정리하기

소스가 등록되면 이제 그 안에서 필요한 내용을 질문하고 자료를 만들어 정리합니다. 자주 쓰는 질문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등록된 자료만 근거로 이 회사의 핵심 고객, 고객 문제, 제공 가치, 수익모델을 표로 정리해줘. 각 항목에 인용을 표시하고 자료 간 내용이 충돌하면 따로 알려줘.

답변에 달린 인용 번호는 눌러서 원문 위치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AI가 만든 요약만 읽고 넘어가면, 소스를 등록한 의미가 절반은 사라집니다. 채팅 외에도 Gemini Notebook의 스튜디오 기능을 활용하면 같은 소스를 다른 형태의 결과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들은 모두 원문을 대체하지 않으므로, 숫자·고유명사·조건은 반드시 원문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인드맵

자료 전체의 구조와 개념 관계를 한눈에 훑어볼 때 사용합니다.

Audio Overview

이동 중 듣기 좋은 대화 형식의 요약. 형식·분량·집중할 부분을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Video Overview

자료의 흐름을 시각 자료와 함께 짧은 영상으로 요약합니다. 팀 킥오프에 쓰기 좋습니다.

슬라이드 자료

소스 내용을 발표용 슬라이드로 정리합니다. 문구와 수치는 그대로 쓰기 전에 다시 검토합니다.

Gemini Notebook 마인드맵 생성 화면
▲ 33개 소스로 생성한 마인드맵
Audio Overview 맞춤 설정 화면
▲ 형식·언어·집중 부분을 지정하는 화면
Gemini Notebook 동영상 개요 재생 화면
▲ 소스를 도식화한 동영상 개요
Gemini Notebook 슬라이드 자료 생성 화면
▲ 소스를 근거로 자동 생성된 슬라이드 초안

계정과 배포 상태에 따라 화면 구성이나 제공 기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MORE THAN THE TOOL

더 잘 쓰고 싶다면: 자료의 질이 AI보다 중요하다

Gemini Notebook을 웹 화면에서만 쓰는 것은 이 도구가 가진 능력의 일부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더 깊이 활용하려면 개인 위키, 과거 작업물, 프로젝트 자료 등을 평소에 잘 정리해 두는 습관이 먼저 필요합니다. 좋은 답은 좋은 소스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웹 화면 활용자료를 하나씩 직접 올리고, 그 범위 안에서 질문하고 검증하는 방식
PC 설치형 활용Codex, Antigravity, Claude Code처럼 폴더 접근 권한을 주고, AI가 내 폴더 구조에서 필요한 자료를 직접 찾아 쓰는 방식

웹 화면 활용에서 PC 설치형 활용으로 넘어가는 흐름은 Antigravity 실무 시작 가이드에서 이어서 다룹니다.

SUMMARY

정리

AI를 잘 쓴다는 것은 결국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